넥슨과 넥슨게임즈가 FPS(1인칭 슈팅 게임) 서든어택의 글로벌 서비스에 재도전한다. 과거 여러 시장에서 출시됐지만 여러 차례 고배를 마시고 서비스를 종료했는데, 그간 내실을 단단히 쌓은 만큼 글로벌 FSP 시장에 다시금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이다.
20일 넥슨게임즈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넥슨과 넥슨게임즈는 지난 1월 '서든어택 글로벌(가칭)'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서든어택 개발사인 넥슨게임즈가 글로벌향으로 게임을 개발하면 이를 넥슨이 배급하는 형태다.
다만 아직 퍼블리싱 체결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출시 지역이나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서든어택은 3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500만명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국내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과 중국, 미국 등지에 출시한 적 있었으나 성과 부진으로 모두 서비스를 종료 수순을 밟았다.
앞서 김태현 넥슨게임즈 서든어택 총괄 디렉터도 글로벌 재도전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적 있다.
김 디렉터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2024 파이널 시즌 디렉터 라이브 쇼케이스'에서 "서든어택의 매력을 해외에서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서든어택의 게임 엔진과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시도들을 담아 준비한다면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볼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