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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최초 에미상 주연상' 이정재, '오징어 게임'으로 연 새로운 전성기


입력 2022.09.13 13:34 수정 2022.09.13 13:34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황동혁 감독상 이어 남우주연상까지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 기록하며 대미 장식

배우 이정재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주연상을 받으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오징어 게임' 이후 각종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가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연 이정재다.


13일 오전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이정재는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에미상에서 연기상을 받은 배우가 되면서,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뉴시스

이정재는 에미상 이전에도 이미 미국의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었다.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국내 시상식인 청룡시리즈어워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에미상 시상식이 열리기 전부터 국, 내외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받던 이정재는 결국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연기자 데뷔를 한 이정재는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었다. 이 드라마로 SBS 연기대상, 제3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99년 배우 이정재와 콤비를 이뤄 출연한 영화 '태양은 없다'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배우로 거듭났다.


이후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에서는 욕망 가득한 상류층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관상'에서는 수양대군 역할을 강렬하게 소화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관상'을 통해서는 제50회 대종상영화제 남자인기상을,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후에도 영화 '암살', '신과 함께' 시리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이 과정에서 '도둑들', '암살', '신과 함께' 시리즈 등 천만 영화도 다수 배출하며 꾸준한 주목을 받았다. 주, 조연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한 것이 꾸준한 활약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오징어 게임' 이후에는 글로벌 배우로 거듭났다. 이 작품으로 미국 유수의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휩쓴 것은 물론, 감독 데뷔작인 '헌트'를 통해 칸 국제영화제를 방문하기도 한 것. 토론토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에도 초청되며 감독으로서도 맹활약 중이다.


앞으로의 글로벌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에서 디즈니+가 제작하는 '스타워즈' 드라마 시리즈인 '애콜라이트'(Acolyte)에도 이정재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여기에 이날 황동혁 감독이 무대 위에서 예고한 '오징어 게임'의 시즌2까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이정재가 어떤 글로벌 활약을 이어갈지 궁금해진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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