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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남FC 의혹 檢 송치 '이재명 죽이기' 3탄"


입력 2022.09.13 14:59 수정 2022.09.13 19:2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李 소환조사 한적도 없는데 결론 180도 뒤집혀"

"정치탄압 골몰 尹정부 맞서 민주주의 지켜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경찰이 이재명 대표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에 대해 "이재명 죽이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이재명 죽이기' 1편과 2편을 잇달아 내놓았다. 대장동과 백현동이 각각의 소재"라며 "그러나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고, 국민 여론은 '정치 탄압'이라고 혀를 찼다. 그러자 이번에는 성남FC로 소재만 살짝 바꿔 '이재명 죽이기' 3탄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은 돈의 성격을 문제 삼고 있지만, 광고영업에 따른 비용지불일 뿐이고 지극히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처리됐다. 모두 성남시민들을 위해 사용됐다"며 "경찰이 '공상 같은 혐의'를 입증하려면 광고비가 이 대표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증거를 내보여야 하지만 아무 것도 나온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7개월 뒤 대선이 임박해 검찰이 죽은 사건을 다시 살려내 경찰이 다시 수사하라고 요구했다"며 "그 사이에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심지어 이 대표를 소환조사 한적도 없는데 결론이 180도 뒤집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똑같은 감독(윤석열 대통령)에 똑같은 배우(한동훈 법무장관), 그들의 반복되는 시나리오로 3탄을 찍는다고 새로운 게 나올리가 없다. 희대의 권력남용이라는 윤석열 검찰의 썩어문드러진 악취만 짙어질 뿐"이라며 "'이재명 죽이기'는 계속되겠지만 민주당은 정치탄압만 골몰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날 이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보완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 대표 등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하던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50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고, 두산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병원부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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