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약세 영향…코스닥도 770선서 횡보
코스피지수가 미 뉴욕 증시 하락 영향으로 다시 2400선이 무너졌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80선마저 위협받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780선을 하회하고 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6포인트(-0.69%) 내린 2385.27을 기록중이다. 전일보다 14.27포인트(0.59%) 하락한 2387.56으로 출발한 뒤 2382.2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앞서 마감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개월 연속 감소한 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기조 강화에 힘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견조한 소매 판매 상황에도 국채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27포인트(0.56%) 하락한 3만961.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66포인트(1.13%) 떨어진 3901.3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7.32포인트(1.43%) 떨어진 1만1552.3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개인이 2514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홀로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1628억원과 920억원을 팔아치우며 동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1.85%)와 네이버(-1.55%)가 나란히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3거래일 연속 기록을 이어갔고 삼성전자(-0.54%)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현대차(1.01%)와 기아(1.13%)가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코스닥지수도 780선을 하회하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4포인트(0.72%) 하락한 775.74를 기록 중이다. 개장하자마자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775.11까까지 떨어졌다 장중 한때 780.25까지 오르면서 78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770선으로 내려 앉았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1095억원 나홀로 순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722억원)과 기관(-335억)의 동반 순매도에 역부족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