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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이재명, 식사 정치 '잰걸음'…"부족하지만 도와달라"


입력 2022.09.19 15:53 수정 2022.09.19 15:5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서울·인천 지역 초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

천준호 비서실장 "민생 집중 의견 다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희호 여사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및 사진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내 의원들과 잇따라 식사 모임을 가지며 당 장악력 확대 및 단일대오 형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서울·인천 지역 초선 의원 10여명과 오찬을 진행했다.


이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천준호 의원은 이날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취임 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잘 해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당부의 이야기로 시작했다"며 "주로 의원들 말씀을 경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원들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며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해 당 대표의 아젠다가 중요한데 적극적으로 역할하셔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천 의원은 이어 "기본소득과 관련된 검토를 정책적으로 발전시키고, 금리 문제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다"며 "지역화폐 관련 당 정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당부 말씀도 있었다"고 했다.


또 "중장기적으론 당의 미래 비전, 당이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 여러 과정과 준비, 연속성, 지속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미래 비전을 검토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일정에서 현장 목소리를 더 듣고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방문 일정을 늘려야 한다는 제안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정책적인 목표를 뚜렷하게 갖고 가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선 주호영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엔 4선 이상 중진, 15일엔 3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하며 당원 교육과 민생 현장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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