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북 태천서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발사
안보실, 즉각 尹대통령에 보고 후 긴급회의
"유엔 안보리 명백 위반…정당화될 수 없다"
26일부터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 강화
대통령실은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규탄 메시지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리 군이 포착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보고했다. 이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앞서 합참은 같은날 오전 6시53분 경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 미사일 발사로,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17차례, 순항미사일 2차례 등 꾸준한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긴급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규탄하고,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도발이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고,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오는 26일부터 4일간 실시되는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과의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한 실장과 박진 외교부장관, 권영세 통일부장관, 이종섭 국방부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