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안(안현수)이 우리나라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진을 SNS에 공개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린 부분 동원령과 그가 무관한지에 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토르안은 지난 29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여름을 마무리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빅토르안은 통유리 창을 통해 시티뷰를 즐기며 반신욕을 하고 있다. 멀리 '남산타운'이 적힌 아파트와 롯데타워가 보이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국내에 체류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휴식을 취하는 그의 등에는 올림픽 오륜기 문신이 새겨져 있다.
빅토르안의 최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러시아인이 전쟁 중 한국에 와있네" "푸틴이 동원령 내렸는데 가야하는 것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빅토르안은 이번 동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현재 러시아 동원령 대상은 '군 경험이 있는' 18~60세 남성이다.
1985년생인 빅토르안은 올해 만 36세로 나이는 해당되지만, 귀화 전인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면서 병역이 면제됐다.
한편 빅토르 안은 2011년 러시아 귀화를 택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