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화이트삭스전 우완 린 공략해 시즌 11호 솔로 홈런
팀 PS행 확정 소식 직후 터져 4만여 홈팬들 더 큰 환호
김하성(27)이 홈런을 터뜨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했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도전 이후 멀티히트(28호)에 성공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9(510타수 127안타)로 소폭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1-2로 졌지만 포스트시즌 티켓을 잡는 의미 있는 날이었다.
2회말 첫 타석부터 우완 선발 랜스 린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은 김하성은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터뜨렸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린의 가운데 몰린 초구(싱커/91마일)를 통타, 왼쪽 담장 넘어가는 시즌 11호 홈런(비거리 127m)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21일 세인트루이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린 지 12일 만에 나온 한 방으로 김하성은 시즌 57타점 째를 기록했다.
이 홈런은 경기 중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터져 4만여 홈 관중들은 더 큰 함성을 쏟아냈다. NL 와일드카드 4위 밀워키가 마이애미에 3-4로 지면서 샌디에이고는 최소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확보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12개팀으로 확대했다. 양대리그 지구우승 6개팀, 와일드카드 상위 3개 팀씩이 가을야구를 치른다.
가을 야구 자축포를 터뜨린 김하성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골드글러브 수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고, 지난 시즌보다 타격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데뷔 2시즌 만에 치르는 첫 MLB 포스트시즌에서 김하성이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