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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안에 안 나오면…" 말레이시아 경찰이 北 김정남 유가족 찾는 이유


입력 2022.10.05 15:35 수정 2022.10.05 10:1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말레이시아 경찰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유품을 돌려주기 위해 유가족을 찾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완 카마룰 아즈란 완 유소프 말레이시아 세팡 지방경찰청 부청장이 이날 발표한 성명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성명에서 "김정남이 (사망) 당시 갖고 있던 현금 등 유품을 돌려주기 위해 52세 남성 '김철'의 유가족을 찾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철은 김정남이 2017년 2월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당시 사용한 여권상의 이름이다.


경찰은 김정남이 사용했던 북한 여권번호(836410070)도 함께 공개했다.


경찰 측은 "6개월 이내에 유가족이 나오지 않으면 고인의 모든 소지품은 말레이시아 재무부에 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남은 사망 당시 1970년 6월 10일 평양 출생의 김철이라는 남성으로 만든 위조 여권을 사용했다.


현지 경찰은 김정남의 유가족이 찾아가야 할 구체적인 유품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과거 재판 과정에서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13만 8,000달러(한화 약 1억 9,6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화학무기로 쓰이는 신경 작용제 VX로 암살됐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은 반북단체로 알려진 '자유조선'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피신해 미연방수사국(FBI)의 보호 아래 뉴욕주 인근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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