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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등 정말…” 챔스 데뷔골 묻힌 카마다 경탄, 토트넘 공격진 인정


입력 2022.10.14 09:19 수정 2022.10.14 09:2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일본 언론, 토트넘전 선제골 터뜨린 카마다 활약 묻혀 '씁쓸'

카마다 경탄 "손흥민-케인-히샬리송 최정상급 기량 확인"

카마다 다이치 ⓒ AP=뉴시스

카마다 다이치(26)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도 손흥민 환상 발리골에 묻혔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에 3-2 역전승했다.


홈 팬들 응원 속에도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을 구한 것은 손흥민이다.


전반 19분 케인이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골키퍼와의 1:1 찬스에서 손흥민은 박스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한 50번째 골을 지켜본 콘테 감독도 엄지를 치켜들었다.


전반 26분 케인의 PK골로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전반 35분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박스 부근 오른쪽에서 중앙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가운데 있던 손흥민은 환상적인 왼발 발리골을 터뜨렸다.


영국 BBC는 이날 골을 지켜본 뒤 “강렬한 골이다. 호이비에르 크로스가 손흥민에게 연결되는 순간 환상적인 골을 기대하는 관중들의 시선이 멈췄다. 숨 막히는 골”라고 칭찬했다.


환상 발리골을 타고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이 주의 골’, ‘이 주의 선수’,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고, 현지언론들은 손흥민 찬사를 쏟아냈다. 토트넘을 상대하는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뛰면서 손흥민을 목도한 공격수 카마다도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했다.


손흥민 ⓒ AP=뉴시스

일본 언론들은 “카마다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자 프랑크푸르트의 선제골도 토트넘 화력에 묻혔다”는 씁쓸한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카마다는 독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라면서도 “토트넘 공격 3명(손흥민-케인-히샬리송)의 기량을 정말 대단했다. 힘이 느껴졌다. 모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다. 기량 차이를 확실히 느꼈다”고 인정했다.


급성장하는 그에게 손흥민과 같은 월드클래스는 꿈이자 희망이다. 일본 언론들이 카미다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 묻힌 것을 안타까워할 때, 카마다는 토트넘의 정상급 공격수들의 활약을 되돌려봤다.


지난 2017년 J리그를 떠나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카마다는 벨기에서 임대 생활을 마친 뒤 2019-20시즌 프랑크푸르트 주전 공격수로 도약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만 30골 이상 터뜨린 카마다는 올 시즌 급성장하면서 팀의 간판이 됐다.


이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골을 넣는 공격수가 됐다. 벌써 EPL 등 주요 클럽들은 카마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팀 내 최고대우를 받고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 축구대표팀에서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일본 공격 선봉에 나서야 하는 핵심 자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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