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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괴 우려"…대우조선 노조, 한화에 교섭 촉구


입력 2022.10.19 11:27 수정 2022.10.19 11:33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한화테크윈 인수 당시 노조 탄압 문화 지적

한화 교섭 불참 시 강력한 투쟁 예고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해양지회가 한화그룹 대상 매각 4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해양지회(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한화그룹의 노사문화를 믿을 수 없다며 노조와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9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별관 4층 회의실에서 한화그룹 대상 매각 4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가 삼성테크윈 인수 후 단행했던 노조 탄압과 노조파괴 정책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테크윈(당시 삼성테크윈)을 인수했다. 이 인수 과정에서 고용불안을 느낀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하자, 일부 한화테크윈 관계자들이 직·반장들에게 인센티브를 걸고 금속노조를 탈퇴하게끔 유도했었다. 당시 이에 가담한 관계자들은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양동규 부위원장은 “한화그룹 경영마인드가 현재 어떤지 모른다”며 “예전 노동자들 매 때리고 돈을 주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런 것들이 바뀌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올 하반기에 노동법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며 “이미 밀실 매각 재벌 특혜 매각 의혹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우려를 바탕으로 노조는 4대 요구사항을 마련했다. ▲고용보장에 관한 사항 ▲ 노동조합 및 단체협약 승계에 관한 사항 ▲회사 발전에 관한 사항 ▲지역 발전에 관한 사항 등이다. 이 요구안은 이날 한화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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