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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께 말씀드리는 게 가장 현명"…이복현 거취, 尹 탄핵심판 선고 이후 결정


입력 2025.04.02 10:05 수정 2025.04.02 10:2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 "직 걸고 반대하겠다"던 이복현 2일 방송인터뷰 출연

"금융위원장께 사퇴 입장 말씀드려…누군가 책임지는 게 맞다는 생각"

"뱉어 놓은 게 있다 했지만 경제부총리·한은총재 '경거망동 말라'며 사퇴 만류"

"탄핵심판 선고 결과 무시할 수 없어…대통령께 말씀드리는 게 현명하다는 생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법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직을 걸고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겠다"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원장은 한 방송인터뷰를 통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선고 결과를 무시할 수 없고 대통령께 말씀 드리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밝혀 이 원장의 최종 거취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금융위원장께 연락을 드려서 제 입장을 말씀드렸다"며 "솔직한 심정은 공직자가 국민 앞에 약속도 드렸고, 한편으로는 본의 아니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정 운영하시는 데 부담을 드린 것도 맞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누군가 책임을 지는 게 맞다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원장께 말씀드리니까 (경제)부총리님이랑 한은총재께서 또 전화를 주시고 연락을 주셨다"며 "'지금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네가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자꾸 이렇게 말리셨다. 뱉어 놓은 게 있다는 얘기를 했더니, 미국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하니 내일 아침에 F4 회의를 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일단은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밝혔다.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경제 컨트롤타워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사실상 사퇴를 만류해 당분간 직을 유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4월 4일 상황이 대통령께서 오시는지 안 오시는 지와 관련해 사실 무시할 수는 없다"며 "어쨌든 임명권자가 대통령인 이상 어떤 입장 표명을 하더라도, 사실 할 수만 있으면 대통령께 말씀드리는 게 제일 현명한 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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