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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대박’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부터 구름 관중


입력 2022.10.20 15:50 수정 2022.10.20 16:00        강원 원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국내 유일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막

랭킹 1위 고진영, 은퇴 선언 최나연 등 스타 총출동

스타플레이어를 보기 위한 갤러리들이 북새통을 이룬 오크밸리 CC.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고진영, 박성현, 김효주, 최나연, 여기에 리디아고, 아타야 티띠꾼, 제니퍼 컵초까지. 골프팬들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선수들이 한데 모여 자웅을 겨룬다.


20일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진행 중인 강원도 원주 소재 오크밸리 CC. 이곳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수많은 갤러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LPGA 투어라 일찌감치 골프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상황. 여기에 저마다의 스토리를 안고 출사표를 낸 선수들도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다.


LPGA 통산 9승을 달성한 최나연이 은퇴 발표 후 마지막으로 나서는 대회이며, 세계 랭킹 1위를 사수하기 위해 복귀전을 치르는 고진영, 그리고 막강한 흥행카드 박성현까지, 각 홀마다 스타 선수들이 배치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오전 대회장으로 입장하려는 갤러리들이 줄지어 서있을 때부터 흥행 대박이 예고됐고 점심을 지나며 구름 인파로 바뀌어갔다.


기자가 찾아간 9번홀은 정적이 흐르는 듯 했지만 이내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김효주가 버디 버트를 성공시켰기 때문이었다. 10번홀로 이동하는 김효주를 향한 응원이 곳곳에 나오는 사이, 저 멀리서 또 하나의 관중 구름이 몰려들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의 팬들이었다.


기자가 만난 한 갤러리는 “TV로 주로 접했던 고진영을 실제 볼 수 있는 기회라 원주까지 왔다. 고진영이 한국에서 뛸 때부터 팬이었는데 지난 두 달간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 안타까웠다. 우승도 좋지만 건강하게 대회를 치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골프팬 역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골프 공부가 된다. 올해 KLPGA 투어 대회를 6번 정도 따라다닌 것 같은데 이번 주는 BMW 챔피언십 대회에만 집중하고자 원주에 머물고자 한다. 세계적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게 흔한 기회는 아니다”라며 “지난해 KLPGA 투어와 LPGA 투어가 함께 대회를 열었는데 올해는 평창에서도 따로 열린다고 하더라. 한국 선수들이 보다 큰 무대에서 뛸 좋은 기회라 생각했는데 참 아쉽다”라고 밝혔다.


1라운드를 마친 최나연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든 갤러리. ⓒ 데일리안 김윤일

한편, 이번 대회 관계자는 “나흘간 전체 8만명의 갤러리들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첫날부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놀랐다. 이 정도 인파면 예상 수치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부산에서 한국의 바다를 소개했다면 올해는 강원도 단풍의 매력을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알릴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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