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때 DRS 전환 점검
관세청은 국가관세망(유니패스) 비상대응체계와 재해복구시스템을 긴급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관세청장 지시로 최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가 계기가 됐다. 국가관세망은 수출입과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을 처리하는 전자통관시스템이다.
관세청은 통상적인 화재, 단전 등 취약 요인을 살피고 재해 등의 비상사태 발생 시 재해복구시스템(DRS)으로의 전환, 비상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세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국가관세망에 연계된 정부 기관, 전자문서중계사업자, 통신망사업자, 사용자신고서비스 사업자 등도 점검 대상이다.
관세청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국가관세망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서버 등 관련 장비를 증설해 재해복구시스템의 처리용량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한다.
노후한 국가관세망을 교체하는 정보화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영한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은 “이번 긴급 점검과 모의훈련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개선·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