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 8회말 역전 홈런 허용..3-4 패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월드시리즈행 실패..김하성 시즌도 끝
김하성(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포스트시즌은 챔피언십 시리즈까지였다.
샌디에이고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3-4 패했다.
3-2 앞선 8회말. 선발 다르빗슈(6이닝 4피안타 3볼넷 2사구 5탈삼진 2실점)에 이어 올라온 로버트 수아레즈가 리얼무토에게 안타를 내준 뒤 지난 시즌 NL MVP 하퍼에게 던진 160km에 근접한 강속구는 역전 투런 홈런이 되어버렸다.
3-4로 뒤집힌 샌디에이고는 9회초 김하성 볼넷 등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전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하성도 이날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회 첫 번째 타석에서 우완 선발 휠러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2 끌려가던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2-2 맞선 7회초 1사 2루 찬스에서는 바뀐 투수 도밍게스 앞에서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고, 3-4로 뒤집힌 9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샌디에이고는 NL 디비전시리즈에서 올 시즌 MLB 최고승률팀 LA 다저스를 밀어내고 24년 만에 NL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로 올라온 필라델피아에 덜미를 잡혀 월드시리즈 티켓을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