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로 딸 잃은 아버지 찾아 손 잡고 위로 건네
남동생에게 "아버지 잘 보살펴 드리라" 당부도
대통령실 "유가족들 위로하고 싶다는 尹의 뜻"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저녁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에 위로의 뜻을 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조문이 이뤄진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경기도 부천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이번 사고로 딸을 잃은 아버지를 위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 지 모르겠다"며 머리를 숙인 후 곁에 있던 남동생에게 "아버지를 잘 보살펴 드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서울에 위치한 다른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이번 사고로 부인과 딸을 잃은 유가족을 만났다.
대변인실은 "이날 조문은 갑작스런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보태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국무위원들과 함께 사고가 벌어진 이태원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록에서 윤 대통령은 "슬픔과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다"고 심경을 표했다. 전날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게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