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발 막는 건 정부와 국회의 몫"
민주당 "국민과 함께 두 분 건강 회복 기원"
정의당 "사고 원인 철저한 수사·처벌 필요"
여야는 5일 경북 봉화 광산에 매몰된 2명의 광부가 221시간 만에 구조됐다는 소식에 한목소리로 기쁨과 고마움의 뜻을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혜롭고, 침착하게 구조까지 버텨준 광부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모닥불로 체온을 유지하고 지하수로 목을 축이며 버텨낸 고립된 분들의 위기 속 지혜가 돋보인다. 괭이를 이용해 직접 탈출로를 파내기도 했다는 소식은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구조에 참여한 동종업계 종사자분들의 간절한 마음이 기적의 생환을 만들었다"며 "소방관 397명, 광산 관계자 218명, 군 장병을 포함한 지자체 공무원 등 구조에 참여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광산에서는 얼마 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재발을 막는 것은 정부와 국회의 몫"이라며 "더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진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봉화 광산 기적의 생환, 너무도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점점 추워지는 날씨보다, 더 마음이 추워지는 요즘이었다. 두 분의 생환은 실의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다시 뜨거운 희망을 주셨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밤낮없이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에 나서줬던 소방청 구조대, 광산 구조대, 시추대대 군 장병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이 벅찬 감동을 안고, 다시 한 번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저와 국민의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전날(4일) 논평을 통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걱정해준 모든 국민과 함께 두 분의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또 "소방당국을 포함, 민관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국민안전 우선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의 염원과 노력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일"이라며 "캄캄한 지하 갱도에서의 열흘, 긴 시간 이겨내 주셔서 참으로 고맙고, 구조 작업에 힘을 쏟아준 소방당국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생존을 향한 두 분의 의지가 만든 기적이다. 고맙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주신 소방구조대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기업의 구조 신고는 늦었고, 반복되는 사고 속에서도 재발방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다"며 "정부는 위험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 현장에 대한 안전대책에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처벌이 있어야 더 나은 내일로 갈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