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과 강원도청 실무 관계자, KH그룹 관계자 등 모두 3명 검찰 송치
해외 체류 중인 KH그룹 직원 1명 기소중지 처분하고 지명수배
경찰, 지난 9월 말 최문순 등 4명 피의자로 입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등 3명이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경찰청은 최 전 지사와 도청 실무 관계자, KH그룹 관계자 1명 등 총 3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외 체류 중인 KH그룹 관계자 1명에 대해선 기소중지 처분하고 지명수배를 내렸다.
경찰은 지난 4월 알펜시아 입찰을 담당했던 과장급 직원 A씨가 근무 중인 부서, 알펜시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KH강원개발주식회사의 모회사인 KH필룩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했다.
또한 강원도청, KH그룹,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 등 10명을 조사해 지난 9월 말 최 전 지사 등 4명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앞서 강원도개발공사(GDC)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총 매각 대금 7115억원에 알펜시아리조트를 매각했다.
입찰 참여 기업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확인되자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지난해 7월 GDC와 KH강원개발을 상대로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연구소는 지난해 7월 21일 입찰 담합 의혹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찰 방해 혐의를 지난해 8월 초 강원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각각 진정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