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화성 동탄역에서 '내란수괴 즉시 파면'이란 피켓을 들고 1인 핏켓시위에 나서 "통합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인과 만나 "나라가 두 동강이 되면 탄핵 결정이나 조기 대선의 결과에 따라서도 더 크게 나라가 갈라질 수 있는 것 같아서 아주 심히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정치 일정을 거치면서 또 새로운 지도자가 나오면서 통합의 지도자가 나와서 우리 모두의 나라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한 사람의 나라도 아니고 특정 정당의 나라도 아니다. 모든 국민이 주인인, 그러면서 통합의 나라가 되도록 해야 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박빙의 승부에 의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압도적인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힘만으로 부족하다. 수많은 우리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탄핵 인용과 또 계엄 종식과, 정권 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하는 세력들 간 연대를 통해서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이루고, 공동 정부를 구성하는 식으로 해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그런 과정에서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출범도 국민 통합의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가장 큰 걱정은 경제"라며 "지금 우리 지금 어려운 경제에 트럼프 폭풍, 거기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덮쳐서 우리 경제는 3중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를 재건하고 민생을 살리는 첫걸음은 누가 뭐래도 빠른 내란의 종식, 탄핵 인용인데 이와 같이 시간 끄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안타까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시위 현장을 찾아 김 지사를 만났다.
김 전 국회의장은 "주변에 강의 하나 올 데가 있어서 강의 마치고 옛날에 재경부에 같이 있었던 생각나서 찾아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대립의 정치를 이제는 그만해야 된다"며 "정치를 가르는 헌법을 고쳐야 하고, 그 헌법과 함께 선거법, 정당법, 국회법. 세 법도 고쳐서 대화와 타협에 의한 정치, 국민 눈높이 맞는 정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