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국시리즈 2차전 이후 엿새 만에 재격돌
8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6차전은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 놓은 SSG는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를 앞세워 정상 등극에 도전하고, 벼랑 끝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의 호투에 기대를 건다.
지난 2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던 두 외국인 투수는 엿새 만에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앞선 2차전서 두 투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폰트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반면 애플러는 5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5실점(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폰트는 올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하며 다승 4위, 평균자책점 7위, 탈삼진 3위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키움을 상대로는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하며 킬러다운 위용을 떨쳤고, 그 기세를 한국시리즈까지 이어갔다.
반면 애플러는 정규시즌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한국시리즈 2차전을 제외하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의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5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키움은 다시 한 번 애플러의 호투가 절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