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상황에서 정부·한국은행·유관기관 등이 협력해 대내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건전성과 유동성을 촘촘히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외환위기 25년'을 주제로 열린 한국국제금융학회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시장 불확실성 해소와 금융권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선별적 리스크관리 강화와 함께 규제 유연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차주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조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방안, 구조개선 지원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정책세미나에서 논의된 학계의 정책대안과 조언을 검토하고 필요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감독업무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학계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권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외환 건전성 관리 방안 시행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