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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스토킹' 더탐사 강진구, 오세훈 부인 강의실 침입으로 기소


입력 2022.12.01 18:51 수정 2022.12.01 19:0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서울동부지검, 연습실 등 침입한 혐의 불구속 기소

강진구, 무단으로 강의실 들어가 취재 시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된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가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 강진구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인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의 연습실 등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1일 송 교수의 연습실 등을 침입한 혐의로 강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송 교수 연습실 등에 무단으로 들어가 취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송 교수를 찾아가 인터뷰를 요구하는 내용을 유튜브로 내보냈다.


강 대표는 지난 5월말 더탐사의 전신인 '열린공감TV'에서 송 교수가 창단한 극단에서 딸이 주연을 독점하고, 송 교수의 영향력으로 다른 공연에 캐스팅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송 교수는 2005년부터 세종대에 재직하며 2008년 극단 '물결'을 창단하는 등 현역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송 교수와 딸이 강씨와 열린공감TV 관계자 2명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 10월 강씨를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이에 검찰은 명예훼손·공직선거법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건조물침입 대신 방실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강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퇴근길을 약 한 달간 자동차로 미행하고 자택 침입을 시도한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한 장관 측은 지난 9월28일 퇴근길에 자동차로 미행당하는 등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한 장관의 주거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더탐사 기자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에 강 대표와 더탐사는 한 장관 관련 제보를 확인하려는 취재 활동이었다며 스토킹 혐의를 부인했지만, 수서경찰서는 지난 4일 해당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바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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