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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유튜버' 김웅서, 사망 전 동거녀와 어떤 대화 나눴나…"고마운 일이지"


입력 2025.04.06 01:58 수정 2025.04.06 03:46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SBS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사망한 헬스 유튜버 고(故) 김웅서 씨 사망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 씨의 사망을 두고 전 동거녀 홍주영(가명) 씨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월 3일, 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헬스 유튜버 겸 사업가 김웅서 씨가 사망했다. 당시 고인의 시신을 최초 발견한 전 동거녀 홍 씨는 고인이 '사고사'를 당했다며 부고를 알렸다.


장례식이 진행되던 밤 12시 고인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는 유서로 보이는 글이 게재됐다. 예약 업로드된 글에는 고인이 동업자 김학수 씨를 저주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유서는 단 4분 만에 삭제됐다. 유서를 삭제한 이는 홍 씨였다.


이에 대해 김학수 씨는 "희대의 사기꾼, 성범죄자라고 썼다. 왜 그렇게 썼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고인의)불륜, 이성 문제로 매출이 떨어졌다. 이후 알 수 없는 출금이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김 씨는 고인을 횡령, 배임 혐의로 맞고소를 한 상태로 고인이 세상을 떠나고 큰 죄책감을 느꼈다고도 밝혔다.


홍 씨는 유서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 "글 자체가 너무 감정이 섞인 글처럼 보였다"라고 말했다.


유서에 등장한 김 씨를 상주로 내세운 이도 홍 씨였다. 홍 씨는 "김웅서가 가족을 정말 싫어했다. 자기 죽으면 장례식에서 내쫓으라고 할 만큼 싫어했다"라며 "그래서 동업자인 김 씨를 상주로 세운 것이다. 휴대폰을 가족에게 주지 않았던 것도 이와 같은 이유였다"라고 밝혔다.


김웅서의 여동생은 "이걸 묻고 가면 너무 억울해서 평생 후회할 것 같다. 우리가 장례식장에 처음 갔을 때 홍 씨가 우리 가족에게 왜 왔냐며 오면 안 될 사람들이 온 것처럼 배척을 했다. 홍 씨 때문에 오빠가 새언니랑 헤어지겠다고 하기 전까지 전혀 문제가 없었다. 나나 엄마나 오빠가 가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이 컸다. 결국 그 계기로 멀어졌다"라며 심정을 전했다.


어렵게 고인의 휴대폰을 손에 갖게 된 김웅서의 부친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1700개의 통화 녹음을 복원했다. 그중 아들과 홍 씨의 통화 녹음 430개를 모두 들은 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김 씨 부친에 따르면, 홍 씨가 고인의 자살을 방조하는 듯한 말을 여러 번 했다는 것.


부친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죽고 나서 고마운 일이지", "죽기 전에 핸드폰 비밀번호 풀고 가라", "오빠 시계 중에 아들이 뭘 가졌으면 좋겠냐", "부고" 등 자살을 계획하는 듯한 대화가 오갔다.


그러나 홍 씨는 "여러 번 말리기도 했다. 여자 때문에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성격이 아니다. 내가 보험금을 노렸다는데 보험금은 없다"면서 "결국 명예와 돈에 대한 압박감이다. 전 부인과의 소송에서 재산분할이 8억이 나왔다. 그리고 (동업자 김 씨로부터)가압류를 당하면서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라고 주장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고인은 자신의 모든 재산을 홍 씨의 아들인 둘째 아들에게 남겼으며, 미성년자인 아들을 대신해 실제 유언의 집행자로 지정된 인물은 다름 아닌 홍 씨였다. 이에 홍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고인의 계획을 부분적으로 도왔다는 것에 대해서 인정했다.


한편 김웅서는 생전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자녀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해, 심적 고통과 압박을 받았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또 홍 씨에게 "첫째 아들도 내 아들이다. 잘 챙겨달라"라는 말을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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