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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바보' '꼴불견'…北매체, "대화하자"는 권영세 원색 비난


입력 2022.12.05 11:47 수정 2022.12.05 11:4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반공화국 대결은 곧 무덤길" 강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 비난에 나섰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는 5일 '천하바보 권영세의 무지스러운 궤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할 일이 없어 밥그릇만 축낸다는 비난에 시달리는 괴뢰 통일부 것들이 몹시 바빠진 모양"이라며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을 방문한 권 장관을 비판했다.


매체는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서 토론회니, 강연이니 하는 쓸데없는 놀음을 아무리 벌여놓았어도 별로 여론의 관심을 끌지 못하게 되자, 며칠 전 괴뢰 통일부 장관 권영세가 판문점에까지 게바라나왔다(게처럼 함부로 나다닌다는 뜻)"며 "이날 권영세는 공포에 질린 눈으로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대화'와 '진정성'과 같은 낱말을 외워대다가 북의 '핵위협'과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청을 돋구어댔다"고 밝혔다.


특히 "그 누구의 '체제 안전'이니, '미래'니, '근본적인 고민'이니 하며 우리의 신성한 존엄과 체제까지 감히 걸고들었다"며 "미국의 한갓 충견이고 식민지 괴뢰인 주제에 그 누구의 '안전'과 '미래'를 입에 올린 것 자체가 꼴불견의 극치"라고 말했다.


매체는 "과연 누가 안전과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가"라며 "우리의 군사적 위력 앞에 혼비백산하여 대양 건너 미국 상전은 물론 천년 숙적인 일본 반동들에게까지 매달려 죄 많은 목숨을 부지해보려는 것이 바로 괴뢰들의 가련한 몰골"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현재 남조선 내부에서 각계각층이 극심한 경제위기와 민생파탄을 초래하고 극악무도한 검찰폭압통치에 매달리는 윤석열 역도의 퇴진을 요구하여 거세게 들고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이러한 가긍한 꼴은 덮어놓고 말도 안 되는 악설과 궤변만 늘어놓는 권영세야말로 참으로 바보스럽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매체는 "이번에 권영세가 '밥통부' '공밥부'로 몰리는 괴뢰 통일부 수장의 체면을 세워보려고 판문점을 싸다녔지만 남조선 민심은 '대결부'로 낙인된 괴뢰 통일부에도 싯누런 가래침을 뱉은 지 오래"라며 "아무리 천하바보라 해도 이것만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반공화국 대결은 곧 무덤길"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 장관은 판문점에 방문해 '북한 도발 불용' 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남북 간 모든 현안은 결국 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풀어갈 수밖에 없다. 취임 이후 일관되게 밝힌 바와 같이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식의 대화라도 북한이 원하면 나갈 의지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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