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키즈카페' 동네별로 하나씩…임기 중 400개 만드는 게 목표"
"기존 키즈카페 사업과 양립 가능…서울형 키즈카페는 먹을 것 없어, 서로 상생할 수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 2호점 개관, 2시간에 3000원 수준…0세~만9세 어린이 이용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육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임기 중 서울 시내 동별로 한 곳씩 400여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7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미디어센터 1층의 '서울형 키즈카페' 2호점을 찾아 "(서울형 키즈카페) 400개 정도 동네마다 하나씩 만드는 게 목표"라며 "처음에는 자치구당 한 2~3개씩 3~4씩 이렇게 목표를 세웠었는데 성에 차지 않아서 훨씬 더 많이 만들기로 목표를 세웠고,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형 키즈카페의 아이디어는 2~3년 전 6살 큰 손자와 돌이 막 지난 둘째 손자가 있어 몇 번 동네 키즈카페를 따라가 봤다가 2~3시간 이용하는데 먹는 것까지 하면 몇 만 원은 금방 달아났던 경험에서 나왔다"며 " 왜 놀이터는 전부 실외에만 있어야 되는지, 미세먼지 올 때라든가 추울 때 더울 때 실내 놀이터가 있으면 참 좋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키즈카페 사업을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뭐 청천벽력 같은 그런 소식일텐데 양립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는(서울형 키즈카페) 먹을 게 없다. 시간당 한 1만 원 이상씩 소비를 하는 것은 또 그만큼 서비스가 좋을 테니까 차별화된 요소들이 있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놀이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실내놀이터로, 서울시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다. 이번에 개관한 서울형 키즈카페 2호점은 8월 26일부터 시범 운영됐다. 이곳에는 트램펄린, 슬라이드 등 놀이기구 14종이 설치돼 있고 0세부터 만 9세 어린이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격은 2시간에 3000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