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정치적위기 덜려는 의도"
"절대의석 무기로 尹 흠집내기에 혈안"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야당이 단독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말로는 민생을 떠들면서 국민의 아우성에 응답하지 않은 채 이생(李生)에만 매달리는 민주당은 이제 국민 민폐당이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기어코 민생을 버리고 정쟁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자신들의 정쟁 목적에 필요하기만 하면 민생은 뒷전으로 미룬 채 절대 의석을 무기로 덮어놓고 장관 해임건의안부터 남발하며 윤석열 정부 흠집내기에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무식한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망쳐놓은 나라 경제에다가 세계적인 경제난까지 겹쳐 팍팍해질대로 팍팍해진 민생은 제쳐 놓고, '이재명 방탄'용 정치 공세에만 매몰돼 있는 민주당은 만년 야당을 하기로 작정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정조사 결과를 보고 이상민 장관의 진퇴를 결정해도 늦지 않았는데도 민주당이 당력을 장관 해임건의안에 전력투구하는 것은 대장동 의혹으로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된 이재명 대표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덜어 보려는 의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이제 국민 '민폐당'이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의 의미로 이날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해임안은 헌정사상 8번째로 국회를 통과한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은 두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