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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구하다 죽었냐" 이태원 참사 유족에 막말 창원시의원


입력 2022.12.13 16:20 수정 2022.12.13 16:21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민주당, 노란리본 8~9년 우려먹고 검정리본 얼마나 우려 먹을까"

창원시의원 "유족 아닌 이태원 참사 이용하는 세력 향해 쓴 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2022년 11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열린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경남 창원시의원이 희생자 명예 회복과 철저한 진실·책임자 규명을 촉구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김미나(53·비례) 창원시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 "#우려먹기_장인들", "자식팔아_장사한단소리_나온다", "#나라구하다_죽었냐" 등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그 전날인 11일에도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에는 방송사 인터뷰에 나온 한 유족의 발언을 두고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XX"라며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 "당신은 그 시간이 무얼 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라고 쓰기도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 의원은 "유족을 욕되게 하려고 쓴 것이 아니라 이태원 참사를 이용하는 세력을 향해서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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