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조사서 '당심'은 나경원 강세
안철수·김기현이 추격하는 형국
유승민은 지지층 외 그룹에서 높아
나경원 빠진 조사에선 김기현 약진
신년을 맞이해 실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다수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김기현 의원의 선호도가 높았고, 반면 비윤인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 외 그룹에서 강세를 보였다.
먼저 뉴시스가 여론조사 업체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당대표 선호도에서 나 부위원장이 30.8%로 1위였다. 안 의원이 20.3%, 김 의원 15.2%로 그다음이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 8.1%, 유승민 전 의원 6.9%, 황교안 전 대표 6.0%, 조경태 의원 2.9%, 권성동 의원 2.0%, 윤상현 의원 1.0%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3.9%, 없음은 3.0%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놓고 봤을 때 당대표 선호도는 나 부위원장 21.4%, 안 의원 18.0%, 김 의원 12.8%, 유 전 의원 10.4%, 주 원내대표 7.9%, 황 전 대표 3.6%, 권 의원 1.8%, 조 의원 0.9%, 윤 의원 0.5%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층 여부를 따지지 않고 전체 조사결과에서는 유 전 의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유 전 의원은 29.8%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안 의원 10.9%, 나 부위원장 10.2%, 김 의원 5.4%, 주 원내대표 4.0%, 황 전 대표 1.7%, 권 의원 1.0%, 조 의원 0.4%, 윤 의원 0.3%였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유권자 1,005명을 조사한 결과 역시 같은 흐름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부위원장 24.9%, 안 의원 20.3%, 김기현 의원 9.4%, 유 전 의원 7.9%, 황 전 대표 4.6%, 권 의원 3.8%, 윤 의원 1.7%, 조 의원 0.6%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지지층 상관없이 조사한 결과에서는 유 전 의원 24.8%, 안 의원 12%, 나 부위원장 10.0%, 김 의원 4.1%, 황 전 대표 2.0%, 권 의원 1.3%, 조 의원 0.7%, 윤 의원 0.6%로 집계됐다.
나 부위원장을 선택지에서 뺀 조사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달 28~30일 전국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 의원 선호도가 23.5%로 집계됐다. 이어 안 의원 19.8%, 황 전 대표 12.2%, 윤 의원 5.2%, 권 의원 4.4%, 조 의원 3.0% 순이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