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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IPO 엿보기②] 11번가, 올해 2.0 실행 원년…IPO 한파 뚫을까


입력 2023.01.11 07:01 수정 2023.01.11 09:06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1분기 내 예비 심사 청구…9월께 상장 완주 목표

신사업으로 기업가치 제고 집중…증시 침체 걸림돌

지난달 22일 11번가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진행된 ‘2023 Leap Forward’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왼쪽부터) 하형일, 안정은 11번가 각자 대표가 사업운영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11번가

올해 상장을 해야 하는 11번가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번가는 2018년 국민연금·H&Q코리아·새마을금고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오는 9월 말까지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IPO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올 1분기 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계획대로 9월에 상장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11번가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Apple) 브랜드관을 론칭했고, 슈팅배송으로 직매입 기반의 익일배송 서비스 경쟁력도 높였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수백만개의 상품을 대거 추가한 데 이어 실시간 빅데이터 기반으로 직구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트렌드 차트 코너를 신설했다.


또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라이브(LIVE)11’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유튜브 등 다양한 글로벌 협력을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본사 내 라이브방송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해 특색 있는 방송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3000여회의 방송에 4억7000만 이상의 뷰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을 시작했다. 머니한잔은 매일 하루 커피 한잔 마시듯 간편하게 자신의 자산과 소비 내역을 확인한다는 의미로 카드사, 은행, 금융투자, 간편결제 등 주요 금융권과 핀테크 업체에서 제공하는 페이와 포인트 등 흩어져 있던 금융 정보를 11번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1번가는 올해 11번가 2.0의 본격적인 실행을 위해 ▲기본 커머스 경쟁력 확보(배송, 가격, 상품 셀렉션) ▲구매자 판매자 참여 가치(신규BM, 트래픽, 채널확대) 강화 ▲서비스 지속가능한 신규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고 이에 기반한 핵심과제 달성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 각자대표로 선임된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같은 달 22일 진행된 ‘2023 Leap Forward’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적 원인을 찾아 지속적인 문제해결에 집중함으로써 11번가가 구매고객과 판매자 모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커머스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하형일 사장도 “2023년은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11번가 2.0 실행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플랫폼 경쟁력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IPO를 포함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성장노력을 지속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주도적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다만 11번가가 상장에 나선다 하더라도 경기 침체와 증시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11번가는 자금 유치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2조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각자대표 체제를 갖춘 11번가는 하형일 사장이 다양한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증대에 전념하고, 안정은 사장이 사업 전반의 성과와 차별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한층 강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이커머스 IPO 엿보기③] SSG닷컴, 상장 도전장 던질까>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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