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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나경원 '빠루' 명예훼손 불송치…羅가 크게 오버한 것"


입력 2023.01.12 16:40 수정 2023.01.12 16:4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빠루 다시 들어야 한다면 尹 사당화 정치 향해 들라"

박용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빠루(쇠 지렛대)' 발언 관련,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명예훼손 고발이 경찰 단계에서 불송치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금 전 경찰로부터 통보 받았다. 사필귀정"이라며 "나 부위원장이 국민의힘의 새로운 '여전사'로 다시 빠루를 들어야 한다면 박용진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여당난입 사당화 정치를 향해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 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저에게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 했지만 나 부위원장이 빠루를 안 들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우리 당을 향한 고언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를 든 게 어떻게 나 부위원장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겠냐"며 "경찰의 결정은 당연한 것이고 나 부위원장이 크게 오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요 근래 나 부위원장이 전당대회를 향해 고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나 부위원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람은 박용진이 아니다"라며 "민심 대신 '윤심팔이'만 하는 윤 대통령의 사당화, '윤핵관'과 윤 대통령의 밴댕이 정치에 굴복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나 부위원장과 국민의힘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라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6월 BBS라디오에서 나 부위원장이 2019년 패스트트랙 당시 '빠루'를 들었던 것을 두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빠루 들고 국회에서 온갖 법을 다 막고 있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나 부위원장은 "나와 (당시) 자유한국당이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한 것처럼 묘사했다"면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박 의원을 고발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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