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헌재 불공정성·편향성 문제 제기 예정
여권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불공정성 및 편향성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원희룡 전 장관 측은 12일 오전 9시 20분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원 전 장관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헌법재판소 공정성과 관련된 내용"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 정족수 문제 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헌법재판소를 겨냥한 메시지를 꾸준히 내왔다.
전날엔 "헌법재판소가 당장 해야 할 일은 대통령 탄핵심판 졸속 진행도, 마은혁 관련 권한쟁의도 아니다"라며 "한 대행 탄핵 의결정족수 문제부터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이 탄핵 정국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왔다.
그는 지난달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와 인천 계양을 당원협의회 행사에서 보수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선 '단합'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당시 원 전 장관은 "나도 목숨 걸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대권 도전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지만, 원 전 장관 측은 "진영을 위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는 의미"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