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사고가 난 네팔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 2명은 40대 아버지와 그의 10대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네팔 민간항공국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항공기 승객 6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네팔인 승객 53명과 외국인 승객 15명의 정보다.
외국인 명단엔 유(Yoo)씨 성을 가진 한국인 남성 두 명의 정보가 포함됐는데,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육군 상사인 유모 씨(45)와 아들(14)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상사인 유씨는 지난 14일 방학을 맞은 아들과 여행 차 네팔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 탑승 전까지 모바일 메신저로 가족과 연락을 했던 거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착 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네팔 예티항공 소속 ART72기는 15일 오전 10시 30분 네팔 카트만두에서 출발했다가 도착지 카스키 지역 휴양도시 포카라의 공항 인근 강 부근에 추락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을 포함해 총 72명이 탑승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 외교부는 사고 현장에 우리 교민인 영사 협력원을 급파했고, 외교부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현지 대사와 통화해 네팔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 "우리 대책 본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시간 상황 확인 및 필요한 가족 지원 등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