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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미치에다 슌스케 "'오세이사', '러브레터' 이후 최고 히트 상상 못했다"


입력 2023.01.25 13:07 수정 2023.01.25 13:08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100만 돌파 목전

"일본에서도 10대 관객들에게 큰 사랑"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국내 흥행에 크게 감동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흥행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려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참석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후쿠모토 리코 분)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미치에다 슌스케 분)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 96만 관객을 기록,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등의 기록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어제 한국에 도착했는데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어를 아직 잘 못하지만 조금 공부하고 왔다"라며 한국말로 "여러분을 만나서 기쁘다.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오세이사' 국내에서 이례적으로 흥행한 것에 대해 "정말 이런 기회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 작품에 협력해 준 스태프, 영화를 봐준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흥행 요인에 대해서는 "작품 자체가 가진 힘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작품을 지탱해 준 스태프들의 힘이 모여 한국에서 100만이라는 숫자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작품은 1020 여성 관객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이와 관련 "10대라는 빛나는 시기에 이뤄지는 사랑이란 점이 젊은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 것 같다. 투명감이 돋보이는 영상과 10대를 보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재미 요소들이 담긴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흥행 요인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 이후 20년 만에 일본의 멜로 영화가 대히트를 한 것이라 들었다. 일년 전 오늘이 이 영화의 대본리딩 날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제가 이 자리에 있을 거란 상상을 하지 못했다. 모든 것은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다시 한번 국내 관객에게 고마움을 밝혔다.


극 중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가진 토루를 연기한 미치에다 슌스케는 "캐릭터와 저의 싱크로율은 60% 정도다. 토루는 가사 일도 잘하는 남자지만 나는 그 부분은 많이 모자라다. 그래도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는 강한 마음이 나에게도 있다. 팬들을 위해 멋진 작품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명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인공들의 불꽃놀이 장면이다. 그날까지 쌓아온 연심을 하나로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토루도 마오리도 지금까지 갖고 있던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이 표현돼 가장 아름답게 느껴진다"라고 대답했다.


'오세이사'가 사랑 받자 미치에다 슌스케 역시 단번에 대세 배우로 등극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일본의 쟈니스 소속으로 나니와 단시란 7인조 보이 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한국에서의 흥행을 실감한다며 "'오세이사'라는 작품과 미치에다 슌스케라는 인간을 사랑해 줘 기쁠 뿐이다. SNS를 통해 영화에 대한 감상을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하다. 나니와 단시 일원으로서도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 송강을 꼽았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송강의 팬이다. 드라마, 작품을 많이 찾아봤다. 한국에서 송강을 만나 사랑을 전하고 싶다"라고 수줍고 고백했다.


또한 한국 작품에 대한 관심도 보였다. 그는 "2년 전에 나온 드라마 '여신 강림'을 즐겁게 봤다. 요즘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보고 있다. 요즘은 한일 합작영화도 많기 때문에 기회가 있다면 한국 감독이 연출한 영화에 꼭 출연해 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미치에다 슌스케는 "지금까지는 고등학생 역할을 주로 해왔다. 현재는 20대가 됐는데 맡을 수 있을 때까지 10대 역할도 계속 하고 싶다. 이와 동시에 성인이 됐으니 내가 가진 이미지와 전혀 다른 형사나 직장인 연기도 도전하고 싶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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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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