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실 침입해 교사 노트북 해킹…시험지·답안 빼돌려
주범은 장기 2년·단기 1년 구형
주범·공범 모두 퇴학 처분…선고공판 2월 10일
교사 노트북을 해킹해 시험지·답안을 빼돌린 10대 공범에게 검찰이 장기 1년·단기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광주지법 형사3단독 이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군과 B군의 재판에서 B군에게 장기 1년·단기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검찰은 A군에게 장기 2년·단기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A군이 범행을 계획적으로 주도한 점, B군은 가담 정도가 낮으며 재범 위험성도 낮은 점 등을 고려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7월 광주 대동고등학교 교무실에 13~14차례 침입해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16과목 문답지를 빼낸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됐다.
이들은 교사 노트북에 컴퓨터 화면을 자동으로 캡처하는 악성코드를 심고, 며칠 후 캡처된 파일을 USB에 담아 옮기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학교 측은 지난해 8월 이들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 두 사람의 선고공판은 오는 2월 1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