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우리나라 수출 1호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관련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와 이후 사업을 주도했던 기업인들 및 실무진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난 원전을 건설하며 겪은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번 오찬에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전·현직 간부들이 참석했다. 현재 원전 수출 업무를 담당하는 각 기관의 현직 담당자, 본부장, 부사장 등 현장 책임자들도 동석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발주처인 UAE를 감동하게 한 점이 무엇이었는지를 직접 듣는 자리"라며 "원전 산업 육성을 위한 새 도약을 앞두고 모든 것이 첫 도전이었던 당시 주역들을 불러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바라카 원전을 수주했다. 현재 1·2호기가 상업 운전 중으로, 3호기는 가동 준비를 마쳤고 4호기는 내년 완공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UAE 국빈 방문 도중 바라카 원전을 찾아 "추가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도 한국에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 원) 투자를 약속하며 바라카 원전을 통해 쌓은 양국의 신뢰를 거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