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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말렸는데"...美 20대 틱톡커, 절벽서 추락해 숨져


입력 2023.02.07 10:17 수정 2023.02.07 10:18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고펀드미

절벽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던 20대 미국인 남성이 추락사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미국인 남성 에드거 가레이(27)가 푸에르토리코 유명 관광지 절벽에서 숏폼 플랫폼 틱톡에 올릴 영상을 찍다 21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 에드거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40분께 푸에르토리코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카보 로조'에서 관광을 즐기고 있었다.


당시 그는 함께 관광하던 가족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절벽 가장자리로 향했고, 잠시 후 추락했다.


가족들은 즉시 해안 경비대에 신고했고, 에드거는 사고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 익사한 채 발견됐다.


유가족은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에드거는 영상 올리는 것을 좋아하고 틱톡 계정을 가지고 있다"며 "가족은 에드거가 추락하기 직전까지 절벽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가레이 가족은 세상을 떠난 아들·형제의 시신을 먼 타향 땅인 푸에르토리코에서 고향인 인디애나주로 운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레이 가족은 현재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에드거의 시신을 운반할 8천 500달러(약 1067만원) 상당의 비용을 모금 받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6854달러가 모였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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