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일상을 공유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논란이 된 사진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조 씨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캠핑샷' 사진이 논란이 일자 "확대해석을 지양해 달라"고 말했다.
조 씨는 지난달 25일 "대부도 바닷가 캠핑"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누군가가 찍어준 듯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런데 이 사진이 이태원 참사로 고인이 된 지인과 약 9개월 전 함께 간 캠핑이며, 고교 동문인 그 지인이 찍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4월 고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과 조 씨의 사진에 담긴 장소 및 소품 등이 일치한다.
조 씨의 인스타그램에는 "고인이 찍어준 사진을 굳이 지금 올리는 이유가 뭐냐" "소름돋는다" "참사로 돌아가신 분이랑 함께한 사진을 즐거운 느낌으로 올리다니 아무 감정도 없는 사람인가" 등 댓글이 달렸다. 또한 "제가 아는 분이 지난해 4월 찍어준 것으로 아는데, 사진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요청글도 올라왔다.
비난이 거세지던 가운데 한 누리꾼이 "실례지만 혹시 이 사진 작년 5월에 찍은 거 아닌지요? 그렇다면 돌아가신 분이 찍어준 사진은 아닌지. 그리고 그 사진을 지금 올리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러자 조 씨는 "제 인스타그램은 저의 소중한 추억들, 그리고 제가 기억하고 싶은 사진을 올리는 곳"이라며 "확대 해석은 지양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조 씨는 지난 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해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기 때문에 (인터뷰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며 "더 이상 숨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처음 올린 프로필 사진에 대해 "처음 공개하는 사진이다 보니 스튜디오 가서 예쁘게 찍었다"면서 "(제 SNS에)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주세요"라고 말한 바 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여전히 조 씨의 인스타그램에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