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어린이집, 노인 여가시설 등 대상…야간, 공휴일에도 서비스 제공
발주한 181개 공사 현장 실태조사 결과 8곳서 28건 불법 행위
참여 업체에 아이용 식기류 구입비 30만원 지원
1. 서울시, 가정·학교 등 18만 곳 수돗물 품질 무료 검사
서울시는 가정집이나 학교·공공기관을 방문해 수돗물 수질검사와 상담을 해주는 '아리수 품질확인제'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서비스 대상을 지난해 11만5000곳에서 올해 18만2000곳으로 늘린다. 개인 가정집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 노인 여가시설 등 공동주거시설의 수질검사도 지원한다. 또한 평일 낮에 집을 비우는 맞벌이나 1인 가구를 위해 야간과 공휴일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시는 각 가정을 방문하는 아리수 코디를 작년 74명에서 올해 160명으로 대폭 늘린다. 수도사업소 관내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만 1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이달 13∼15일 코디 지원 신청을 받는다. 수질검사원 152명과 수질검사 결과를 전산화하고 자료를 관리하는 업무지원자 8명도 선발한다. 보수는 시급 1만1160원(세전 월 약 230만원)이며,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휴식 1시간 포함) 근무한다.
2. 서울시 "건설현장 불법행위 5억 원 피해…강력 대응"
서울시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금품 요구, 채용 강요 등의 불법행위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9∼20일 직접 발주한 총 181개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8곳에서 28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고 이로 인한 피해액은 약 5억원으로 추산했다.
시에 따르면 한 공사 현장에서는 근로자 20명의 채용을 요구하고 수차례 집회 시위를 벌여 레미콘 타설이 중단돼 공기가 연장되는 등 20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른 현장은 채용 강요, 타워크레인 월례비 요구, 불법 현장점거와 농성 등으로 1억70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불법행위 신고가 들어오면 시공사, 발주청과 공조, 민·형사상 대응을 하고 업무방해, 건설장비 사용 강요 등에 대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SH공사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대응을 위한 전담조직(TF)을 신설했다. TF는 상시 감시체계를 가동해 불법·불공정 행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문책과 처벌을 요구할 방침이다.
3. 서울시, 'OK키즈존', 올해 500곳 확대
서울시는 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출입할 수 있는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을 올해 500곳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영유아나 아동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에 대응해 서울시가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작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시내 349개 영업장을 서울키즈 오케이존으로 지정했다. 서울키즈 오케이존 지정 매장은 아이들이 환영받는 공간이란 점을 알리는 식별스티커를 부착한다. 유아 의자와 수저·포크, 아이용 메뉴도 제공한다.
스마트서울맵(https://map.seoul.go.kr/smgis2)에서 찾을 수 있다. 시는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올해 500곳, 2026년까지는 7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참여 업체(기존 지정 업체 포함)에는 유아 의자, 식기류 등 아이 식사 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업체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3월 20일까지 각 자치구에 신청하면 된다. 아이용 메뉴와 아이 식사 용품, 일정 면적(80㎡ 이상 권장)을 갖춘 일반음식점·식음료 가게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