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공원에서 길이 1.2m짜리 악어가 발견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내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4피트(약 1.2m) 길이의 악어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악어는 호수 가장자리에 힘 없이 늘어져 있었으며 움직이는 속도가 매우 느려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 관리소는 이날 오전 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포획에 나섰다.
관계 당국은 누군가 악어를 키우다 공원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포획한 악어는 동물보호 센터로 옮겨졌으며, 곧바로 브롱크스 동물원으로 보내 재활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주민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구역은 주로 아이들이 노는 곳인데 악어가 나타났다니 끔찍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도심에서는 매년 몇 마리씩 악어가 발견되고 있다. 매체는 "반려동물로 기르던 악어가 덩치가 커져 귀여운 모습이 사라지면 내버리는 경우가 많은 탓"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