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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전 지점 ‘케이지 프리’ 달걀 전환


입력 2023.02.23 11:05 수정 2023.02.23 11:05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2021년 10월 ‘100% 케이지 프리’ 선언

원래 목표보다 1년 가량 조기 달성

서울 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한 고객이 케이지 프리 달걀을 살펴보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최초로 전 지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달걀을 방목 사육 방식의 케이지 프리(Cage Free) 달걀로 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2021년 10월 갤러리아는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전 지점 100% 케이지 프리 방식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기존 계획보다 1년 가량 빨리 전환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명품관과 고메이494한남은 2021년 10월, 대전 타임월드는 2022년 10월, 그 외 광교점, 천안 센터시티, 진주점 등은 올해 1월 100% 케이지 프리 달걀로 적용해 전 지점 조기 달성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유통되는 모든 달걀에는 생산 정보가 숫자로 표기돼 있다. 맨 끝 숫자는 사육환경에 대한 정보다.


숫자 1은 닭이 외부 방사장 출입과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방사 사육’을 뜻하고 2는 케이지에 가두지 않고 실내에서 자유롭게 사육한 경우다. 케이지 프리 달걀에는 숫자 1~2가 표기돼 있다.


갤러리아의 ‘100% 케이지 프리’ 전환은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동물복지를 반영한 결과다. 판매 채널 확대 등 생산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착한 소비를 유도하는데 의의가 있다.


실제 고객 반응도 좋았다. 갤러리아명품관의 케이지 프리 달걀 전환 후 지난해 달걀 매출은 2021년 대비 20% 신장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케이지 프리 달걀이 신선하고 건강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케이지 프리 달걀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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