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거래 적법 절차 합리적 판단에 따라 진행…보도에 해명 반영 안돼"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 과정에서 특정 펀드에 이익을 몰아줬다는 SBS의 보도에 반발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9일 입장문을 내고 “7~8일 양일간 SBS 8시 뉴스의 SK관련 보도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 “해당 보도는 SK하이닉스 등 멤버사들의 정상적인 M&A 과정을 곡해했으며, 회사와 경영진을 악의적으로 다뤄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SK는 방송에 나온 모든 거래를 적법한 절차와 합리적 판단에 따라 진행했으며, 법에서 금지하는 어떠한 행위도 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SK는 취재 과정에서 충분한 입장을 밝혔으나 보도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SBS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SK는 납득할 만한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소상히 설명했으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SK 기업가치와 평판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했다.
SK는 “구성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사실관계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앞서 SBS는 지난 7일부터 이틀에 걸쳐 ‘끝까지판다’ 등의 코너를 통해 SK하이닉스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가 키파운드리를 인수하고, 이를 다시 SK하이닉스에 되파는 과정에서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며, 일련의 과정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최측근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