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타점' 일본, B조 1위로 8강행…호주 현재 조 2위

호주 완파한 일본 야구대표팀. ⓒ AP=뉴시스

일본이 예상대로 호주를 완파하고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일본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4차전에서 호주에 7-1 승리했다. 홈에서 펼쳐진 1라운드에서 한일전 포함 4전 전승을 달린 일본은 B조 1위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2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2볼넷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야마모토는 2년 연속 퍼시픽리그 4관왕을 차지한 특급 에이스다.

일본은 1회초 라스 눗바 볼넷과 곤도 겐스케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오타니의 우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얻으며 승기를 잡았다. 2회에는 눗바 적시타에 이어 곤도 2루타가 터져 5-0 달아났다. 야마모토 호투 속에 일본은 4회초 오타니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쌓았고, 5회에는 나카무라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7-0 앞선 일본은 9회말 솔로 홈런 하나를 내줬지만 무리 없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중국을 연파한 호주는 일본전 패배로 2승1패를 기록, 조 2위에 자리했다. 13일 낮 12시 시작하는 체코전에서 승리하면 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다. 이 경우 한국은 중국전을 치르기도 전에 8강 탈락이 확정된다. 모든 예상을 뒤집고 호주가 체코에 패하면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