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능직군 대상, 규모는 100여명 예상
LCD 사업 철수와 기판 확대 맞물려 '윈윈' 전략
LG디스플레이가 기능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계열사 LG이노텍으로의 전환 배치 방안을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LCD 사업 철수에 따른 인력 재분배를, 최근 파주·구미 사업장을 새롭게 인수한 LG이노텍에겐 인력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윈윈' 전략으로 해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7일부터 국내 전사원을 대상으로 전환배치 희망자 신청을 받는다. 오퍼레이터(Operator : OP)와 테크니션(technician : Tech) 등의 기능직이 대상이다. 기능직에서 오퍼레이터는 주로 설비 가동을, 테크니션은 설비 관리 및 유지보수 등을 맡는다.
대상자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LG이노텍 파주 및 구미 사업장에 전환 배치를 신청할 수 있다. 전환 배치 시점은 4월 이후로, 정확한 규모는 신청에 따라 유동적이나 대략 100명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연말 LG디스플레이 사무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계열사 전환배치가 이뤄졌던 것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당시 인력 규모는 200~300여명 수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LG전자, LG화학 등의 계열사에 전환 배치 신청이 진행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계열사들 중 LG이노텍으로의 전환 배치 신청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2월 LG디스플레이의 경기도 파주 C7 사업장을 신규 임차했다. C7 사업장은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을 생산하던 P7사업장이다.
지난해 연말 LG디스플레이가 국내 TV용 LCD 생산을 종료함과 동시에 LG이노텍은 생산 설비 확장을 목적으로 LG디스플레이 쪽과 부동산 전세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앞선 지난해 6월에는 LG전자의 경북 구미 A3 사업장도 매입했다. 그간 임대로 사용해왔지만 반도체 기판 사업을 확장하면서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