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활약하는 태극전사 둘러보고 귀국
김민재와 면담 통해 긍정적 성과
지난달 A매치를 마치고 대표팀 은퇴 시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김민재(나폴리)가 다행히 6월 A매치에 정상적으로 출격할 전망이다.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유럽 출장을 마치고 26일 오전 귀국했다.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4일 유럽으로 건너가 대표팀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그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독일 등을 차례로 돌며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차례로 지켜봤다.
특히 지난달 A매치를 마친 뒤 대표팀 은퇴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민재와는 직접 면담하며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귀국 현장에서는 김민재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의 상황이 좋지는 않았지만 여유를 갖고 만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았다. 김민재가 거주하는 나폴리에서 함께 식사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지금 김민재는 많이 안정이 됐다. 다음 대표팀 소집이 기다려진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잉글랜드서 토트넘의 경기를 지켜 본 소감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토트넘서 활약했는데 현재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뛰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은 나의 팀이다. 내가 영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팀”이라며 “기분 좋은 방문이었지만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현재 감독 경질 후 감독대행의 감독대행이 팀을 맡고 있다. 빨리 수습해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최근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뿌듯하다. 현 소속 팀인 마요르카도 상당히 좋은 팀이다. 물론 더 큰 구단에서 러브콜이 오면 당연히 선수로서는 기쁠 것”이라며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