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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폭로에 부모와 극단선택한 유명배우, 본인만 살았다


입력 2023.05.19 05:17 수정 2023.05.19 05:1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일본 배우 이치카와 엔노스케(47)가 부모와 함께 극단적 시도을 했으나 본인만 목숨을 건졌다.


배우 이치카와 엔노스케 ⓒ'한자와 나오키' 공식 페이스북

18일 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이치카와는 부모와 함께 도쿄에 있는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을 찾았을 당시 이치카와의 부모는 집 2층 거실에 쓰러져 있었고, 눈에 띄는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치카와는 의식이 몽롱한 상태로 쓰러진 채 지하에서 발견됐다.


세 사람을 발견한 매니저가 신고했으며,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어머니는 숨진 채 발견됐고, 아버지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자택에서는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이를 단서로 경찰은 세 사람이 극단적 시도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극단 시도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전 한 일본 매체가 후배 가부키 배우들에 대한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갑질과 성희롱 등의 혐의를 집중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날 일본 매체 'NEWS 포스트 세븐 보도'에 따르면 이치카와는 무대에서 함께 공연한 배우와 극장 스태프에게 권력을 이용해 키스를 요구하고 과도한 성적 스킨십을 요구했다.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가부키에서 사용되는 예명으로, 이날 목숨을 건진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이 예명을 사용하는 4대째 배우다. 본명은 키노시 타카히코다.


가부키계 인기가 있는 배우인 그는 TV 드라마에서도 활약, 대표작으로 NHK 드라마 '가마쿠라전의 13명' '한자와 나오키' 등이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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