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확산방지위해 위기단계 강화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 총 25건…8.4㏊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확산세로 위기관리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20일 경기 양평군 개군면 사과·배 과수원 2곳(1.4㏊)에서 과수화상병 첫 확진 판정을 내렸다.
이번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은 지난 정기예찰 기간 중 발견됐다. 나뭇잎 등이 적갈색으로 마르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였다.
해당 과수원은 외부인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평군은 사과, 배 등 재배면적이 크지 않아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 주변 2㎞ 이내 4개 과원뿐만 아니라 관내 전 과원인 158개 과원(사과 89·배 70)에 대한 정밀예찰을 실시한다.
한편,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는 총 25건(8.4㏊)으로 저온현상 등 영향으로 전년(72개 농가·42.7㏊) 동기 대비 34.7% 수준이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과수화상병 확산 조짐이 보여 위기관리단계를 경계로 격상했다”며 “농가에서는 적과 및 봉지 씌우기 등 농작업 시 농기자재 및 철저한 소독으로 병 유입을 막아야 하며, 이상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1833-8572)로 연락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