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하다는 지적 속에도 손흥민(토트넘)은 시즌 공격 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리즈 엘란드 로드에서 펼쳐진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4-1 완파했다.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터뜨린 가운데 승리했지만,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치며 UEFA 챔피언스리그는커녕 UEFA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도 획득하지 못했다. 토트넘의 유럽 대항전 출전 좌절은 2009-10시즌 이후 처음이다. 해리 케인-손흥민 입단 후 처음 당한 수모다.
일부 현지 매체들이 토트넘의 부진을 지난 시즌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의 부진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이날 어시스트 포함 공격 포인트 20개(14골-6도움)을 기록했다. 7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지난 시즌 득점왕(EPL 23골) 포스에 비하면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킨 것은 아니지만 ‘2022 FIFA 카타르월드컵’과 안와골절 수술 등 체력적으로 최악인 상태와 페리시치를 공격적으로 기용했던 콘테 감독의 모호한 전술 아래서도 EPL 10골, UEFA 챔피언스리그 2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골을 묶어 14골을 넣었다.
무리하지 않고 욕심을 내지 않으며 도움도 6개 기록했다. 콘테 감독 경질 이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리버풀전 등에서 4골을 터뜨렸다.
분명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시즌 내내 감독 경질 등으로 어수선했던 팀에서 자기의 역할은 다했다.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30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