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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중국 대사에 "가교 역할 부적절하면 양국 국익 해쳐"


입력 2023.06.12 16:38 수정 2023.06.12 16:3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비엔나 협약 언급하며 "내정 불간섭 의무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대통령실은 12일 무례한 언사로 우리 정부의 외교 정책을 맹비난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겨냥해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사라는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도 입장을 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특별히 추가할 입장은 없지만, 이 부분은 조금 짚어야 할 것 같다"며 '비엔나 협약 41조'를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비엔나 협약 41조에서 외교관은 주재국의 법령을 존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또 같은 조항에서 외교관은 주재국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한중 관계를 논의하던 중 A4 용지 5장 분량의 원고를 꺼내 약 15분간 읽으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이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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