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FC에 선수 2명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 받고 수천만원 수수 혐의
검찰, 임종헌 전 감독 수사 과정서 안산FC 대표 금품수수 정황 포착
임종헌, 태국 프로팀 감독 재직중 한국인 선수 2명 선발 대가로 4000만원 받은 혐의…11일 구속
프로축구 입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안산 그리너스FC(안산FC)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2 안산FC 이모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안산FC에 선수 2명을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에이전트 최모 씨에게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검찰은 최근 구속된 임종헌 전 안산FC 감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해 18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 재직 중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최 씨에게 4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검찰은 최 씨가 임 전 감독 외에도 입단 청탁과 함께 프로구단 코치 등에게 돈을 제공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11일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주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