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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앞둔 윤대통령 "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北, 핵공격시 정권 종말"


입력 2023.09.17 17:28 수정 2023.09.17 17:32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 앞두고 미 AP통신과 인터뷰

"국제 제제 반하는 불법적 협력…국제사회와 연대"

한미일 협력, 특정국 배제 '일축'…중국 역할론 강조

유엔총회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외교 총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한미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유엔 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A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러 정상회의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북러 군사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두 나라의 군사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며 "국제 사회와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22일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일정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러 군사협력에 이 같은 경고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언급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미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협의·결정·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발전할 것이며, 북한의 어떠한 핵·미사일 위협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완성한 '한미일 신(新) 공조체제'가 중국 등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의 역내 역할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의 목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배타적인 그룹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일 3국은 모두 한반도와 역내,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총력 외교전'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주간은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장 큰 다자무대인 만큼, 우리 정부는 11월 하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민과 기업·정부가 원팀으로 뛰고 있고, 최고위급 외교 향연장인 유엔총회는 우리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개국이 넘는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엑스포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며 "부산세계박람회가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글로벌 사우스(개발도상국)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풀어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임을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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